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진행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36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정부의 청약 규제 강화 방침과 더불어, 당첨 시 최대 5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번 무순위 청약은 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36만 5167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전용 69㎡(미계약 물량) 1가구에만 34만 9071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물량은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참여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 84㎡(계약 취소 물량) 1가구에는 1만 6096명이 신청했다. 해당 청약은 수원시 거주 무주택 세대원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며, 당첨 시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요건으로 인해 신청자가 적은 편이었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총 21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2021년 분양 당시에도 22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청약에 나온 2가구 역시 분양가가 당시 가격 그대로 적용돼 당첨만 되면 약 5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