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는 지난 17일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아카데미는 정약용 선생의 차(茶) 사상을 바탕으로 전통차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전통차예절지도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날 개강식에는 남양주시 문화관광과 관계자, 남양주시 다산차회 및 성신여자대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수강생 25명이 참석했다.
개강식은 환영사에 이어 ‘남양주시의 정약용 문화유산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는 6월 26일까지 총 30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뉘어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교육과정에는 ▲전통차 이론 ▲생활다례 실습 ▲차예절 지도법 ▲자격시험 대비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정약용유적지 방문을 통해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차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전통차예절지도사는 향후 지역 내 행사 및 다도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전통차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다산차회 관계자는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지도사들과 함께 정약용 선생님을 되새기며, 지역사회 내 전통문화 확산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다산차 시민 아카데미는 단순한 차 예절 교육을 넘어, 시민이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