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2000만 원"...경기도 분양가 3년간 40% 급등

2025.03.19 09:56:12

국평 기준 2억 원 상승...과천시 3.3㎡당 4342만 원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3년 새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올해도 3.3㎡당 2000만 원 선을 돌파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임대 제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81만 원으로 2021년 1388만 원과 비교해 3년 사이 42.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3년간 약 4억 7800만 원에서 6억 8300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경기도에서 지난해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평균 4342만 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평균 분양가(4820만 원)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어 안양시(3630만 원), 성남시(3390만 원), 광명시(3056만 원), 수원시(271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3월 17일 기준)까지 경기도 평균 분양가는 2042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1963만 원)를 이미 넘어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기본형건축비를 1㎡당 210만 6000원에서 214만 원으로 인상하면서,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 역시 분양가 상승 압박을 피할 수 없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400원대 고환율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건축 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