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앞바다에서 지난해 해양쓰레기 5299여 톤이 수거됐다.
인천시는 내년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목표하고 있는 만큼 환경 개선 노력을 위해 올해도 50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12억 원을 투입해 인천 연안 및 옹진군 섬 지역에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해양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안가 쓰레기 및 부유 쓰레기 수거와 더불어 해양쓰레기 정화, 취약해안 폐기물 대응,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해양 정화운반선 운영, 해안 정화활동 시민참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해안가 쓰레기 수거는 이달 초부터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옹진군에서도 시민참여 연안 정화활동의 일환으로 클린업데이 행사를 개최해 백령도를 비롯한 섬 지역의 깨끗한 해안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도 섬 지역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추진한다.
또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단체 2곳을 선정해 연안 정화활동을 지원하고, 해양오염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정화할 계획이다.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교육도 실시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민과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효과적인 수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과 어업인들도 해양환경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