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규 ‘검단발전 포럼’ 준비위원장 “행정편의 아닌 주민편의 중심 논의 필요”

2025.03.23 11:39:25 15면

검단구 신청사 짓기에 급급
검단구 체육시설 건립 갈등

 

내년 7월 1일부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서구가 둘로 나뉜다. 아라뱃길을 경계로 북측은 검단구, 남측은 (가칭)서구가 되는데 새로운 기초자치구 출범을 앞두고 아직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에 모경종(민주·서구병) 국회의원과 김진규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검단 주민들이 모여 ‘검단발전 포럼’ 활동을 시작한다.

 

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주민의견을 청취해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검단발전 포럼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김 준비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검단구 출범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왔지만 신청사는 커녕 기초자료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모 의원의 제안으로 임시청사를 무상 임대받아 시간을 번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검단구 임시청사는 인천도시공사(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당하동 일대의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3층(1만 8000㎡) 규모의 모듈러 건물을 임차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검단신도시 내 체육시설 설립 문제에 대해 “검단신도시는 18만 7000명 규모의 주민이 입주 할 도시인데, LH가 지어주기로 약속한 체육관은 이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엔 작다”며 “신도시 주민들이 더 큰 규모의 체육관을 원하는데 누군가 중재하지 못하면서 착공이 시작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말했다.

 

LH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서 사업을 철수하고 iH가 사업비를 넘겨받아 체육시설을 증축해야 하는데, 예산 부족 및 주민과의 협의 결렬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결국 검단구 내의 해결되지 않은 여러 문제들에 대해 검단발전 포럼이 중재자 역할을 맡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구 발전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검단구의 사업들은 행정편의적으로 추진돼 왔다”며 “포럼을 통해 주민편의 중심의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검단발전 포럼 발대식’은 오는 30일 검단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강혜린 수습기자 hazik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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