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수영 기대주 김승원(용인 구성중)이 여자 배영 100m에서 우승하며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3일 차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김승원은 1분00초28을 기록하며 현 한국 기록(1분00초03) 보유자 이은지(1분00초62·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김승원은 국제연맹 기준기록(1분00초46)도 통과해 싱가포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 초청 선수로 나섰던 그는, 이번엔 기준기록을 넘기며 처음으로 자력 출전 자격을 따냈다.
김승원은 "동계훈련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가 출전권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조건 없이 응원해준 부모님께 꼭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자 접영 50m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인철(화성시청)이 23초61로 우승했다. 국제 기준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한수영연맹 기준 기록(23초71)을 넘겨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논의로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여자 접영 50m에선 이리나(의왕 갈뫼중)가 27초07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지난해 예선 9위에 머물렀던 이리나는 1년 만에 극적인 반전을 이루며 정상에 섰다.
단, 이리나는 국제연맹(26초23) 및 대한수영연맹(26초62) 기준기록은 충족하지 못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하지는 못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