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 사건을 앞둔 2일 “국가폭력에 국민이 희생당하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오는 3일 제주 4·3 사건 77주년을 맞아 논평을 내고 “4·3 사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현대사의 가장 참혹한 비극 중 하나인 제주 4·3 사건이 발생한 지 77주년이 된다”며 “이 사건은 해방 이후 좌우 대립 과정에서 국가의 폭력에 의해 주민 수만 명이 희생당한 비극이자 참혹한 역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희생자들은 ‘빨갱이’라는 누명을 쓴 채 수십 년 동안 숨죽이면서 살아야 했다”며 “지난 2020년 특별법이 제정돼 4·3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대한민국이 최근 탄핵정국으로 접어든 것에 대해서는 “참혹한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는 지금 국민은 또다시 국가폭력에 의해 국민이 희생당할지 모른다는 악몽에 휩싸여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77년 전 이승만 정권이 반대 세력을 빨갱이로 몰았던 것처럼 윤석열은 친북·반국가 세력 척결을 내세우면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민주당은 “윤석열의 계엄이 성공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77년 전 제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빨갱이로 몰려 억울하게 희생당했을지도 모른다”며 “다시 대한민국이 참혹한 역사를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선 윤석열을 파면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의회 민주당은 “4·3 사건의 진정한 추모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인용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다시 한번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당한 4·3 사건 희생자분들의 넋을 위로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