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광장에 모여든 인천시민들…“국민의 승리”

2025.04.05 02:20:20

구월동 로데오광장에 시민들 환호성 한가득
학생부터 선생님까지 그간 투쟁 과정 되새겨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윤석열이 파면됐다.”

 

4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행사를 주최한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윤석열 파면까지 15차의 집회를 하며 우리 모두 고생했다”는 첫마디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로데오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파면! 내란죄 처벌!’ 문구가 적힌 피켓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의 함성을 터뜨렸다.

 

가지각색의 응원봉도 눈에 띄었다.

 

이날 학생부터 선생님까지 무대에 올라 각자의 목소리로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그간의 투쟁 과정을 되새겼다.

 

 

용기 있게 무대로 나와 마이크를 든 10대 여학생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에 함께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고등학생 장세은 양은 “약한 체력과 조용한 성격에 처음 집회를 다닐 때는 너무 힘들었다”며 “지금은 체력도 너무 좋아져서 집회에서 깃발도 들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협동조합 인천지부에서 활동하는 이강훈 교사(57)는 “오늘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함께 TV로 탄핵 선고를 본 것”이라며 “학생들도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고 생생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광장에는 신나는 음악이 연신 흘러나왔다. 그 소리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시민들은 춤추고 노래하며 마치 축제처럼 집회를 즐겼다.

 

 

펄럭이는 깃발들 사이로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평화와 회복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시민들은 하나 같이 윤석열 파면을 넘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미추홀구에 사는 40대 박동표 씨는 “이번 탄핵은 당연한 결과”라며 “대한민국 정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꿔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동구에 사는 50대 이혁 씨는 “사필귀정으로 이번 탄핵은 무조건 일어나야 했던 일”이라고 “벌써 두번째 탄핵인데 이번에야말로 사회 대개혁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이현도 수습기자 ]

이기준 기자·이현도 수습기자 peterlee9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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