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네 번째 대권도전 선언…“국민통합과 시대교체”

2025.04.08 14:32:24

“이재명 넘을 유일한 후보...누구보다 깨끗하고 중도소구력 커
“대한민국 미래, 과거 바라보는 검사·법률가 출신에게 맡겨선 안 돼”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해 제7공화국 열어야”

 

국민의힘 경기도 최다선(4선)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8일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내세우며 6·3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어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또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교체’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에야말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국민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며 “상처받은 국민과 당원 동지들은 ‘국민통합, 시대교체’라는 ‘예정된 미래’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갈등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이 아닌 다양한 국민들을 이해하고 통합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해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축소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3대  AI(인공지능) 강국으로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처럼 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국가적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을 통한 저출생 문제 해결, 연금 모수개혁에 이은 구조개혁, 외교-안보-경제안보 3축 혁신 등도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면서 “이제는 당내 갈등을 넘어 당내 화합으로,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적임자이자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며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 당선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달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2012년(18대) 무소속으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19대)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2022년(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도중에 물러났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