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남산업진흥원은 지난 8일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에서는 던필드그룹 서순희 회장, 소공인 대표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성남산업진흥원 제공)
성남시 섬유 소공인의 판로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성남산업진흥원과 중견 패션기업 던필드그룹이 상생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소공인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8일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에서는 던필드그룹 서순희 회장과 소공인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 전략, 신규 시장 진출 방안, 즉시 적용 가능한 생산 공정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소공인들은 실질적 도움이 되는 논의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성남 소공인 교류회'에서 출발했다. 당시 서순희 회장은 "중견기업이 보유한 유통망과 사업 경험을 소공인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성남산업진흥원은 이를 정책 과제로 구체화해 후속 논의를 이어왔다.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중견기업과 소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순희 회장도 "지역 소공인과의 협력은 단순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며 "섬유 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던필드그룹은 ESG 경영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일 영덕 산불 피해 지역에 10억 원 상당 구호 물품을 전달했으며, 서 회장은 매월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부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중견기업과 소공인 간 협력 모델을 제도화하고, 지원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