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화재단,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 개최

2025.04.10 14:24:12 10면

허난설헌의 삶을 돌아보며 청년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문학 축제 선보여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5월 24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 '청년, 초희' - 난, 설헌'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허난설헌문화제'는 조선시대 대표 시인 허난설헌이 1577년 김성립과 혼인해 27세까지 생을 보낸 경기 광주시에서, 그녀의 생애와 문학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문학 축제다.

 

올해 슬로건인 '난, 설헌'은 광주시 청년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선정됐다. 27세에 생을 마친 허난설헌의 삶을 기리는 동시에, 현시대 청년과 예술가들의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 백일장 공모전'은 시(운문) 부문으로, 올해부터 참여 연령이 39세까지 확대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경기도지사상(부문별 100만 원), 우수상은 광주시장상(부문별 50만 원), 장려상은 광주시문화재단대표상(부문별 문화상품권 20만 원권)이다.

 

인문학 강연에는 허난설헌 시선집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의 저자인 나태주 시인이 초청돼, 그녀의 작품과 생애를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허난설헌의 삶을 조명하는 생애 전시 '27로드'와 문학과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독서존 '오디오 213'이 새롭게 마련된다.

 

'27로드'는 강릉에서 광주까지 이어지는 허난설헌의 27년 생을 소개하는 전시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오디오 213'은 허난설헌과 여러 시인의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외에도 ▲초희 북크닉(캠핑독서존) ▲초희랜드(체험프로그램) ▲초희카페 ▲북마켓 ▲아트마켓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문학을 기반으로 한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야외에서 진행되며, '천 개의 파랑' 저자 천선란 작가의 '크리에이티브토크'가 같은 날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맹사성홀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문화재단 오세영 대표이사는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를 통해 허난설헌의 문학적 유산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료로 진행되는 나태주 시인의 인문학 강연은 오는 16일부터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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