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15일 고양 킨텍스에서 2025년 제1회 경기산단 RE100 추진단 정기회의를 열어 산단 태양광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산단 RE100 추진단은 도가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2023년 6월부터 운영한 민관 협의체로 이번이 다섯 번째 정기회의다.
회의에서는 시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산업단지 RE100 협약 투자사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는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회총회’ 공식 부대행사로 개최했다.
이날 도는 ‘산업단지 RE100’ 정책의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 협약 투자사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된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정책이다.
도는 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환경보전방안 수립 용역비를 지원하고 시군과 협력해 규제 개선을 추진했다.
이에 당시 도내 193개 산업단지 중 태양광 발전이 가능했던 곳은 50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29개 산업단지에서 태양광 사업이 가능해졌다, 도는 향후 전 산업단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의무화하기 위한 정책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지난 3월 경기연구원은 화성 H-테크노밸리 등 사례를 분석해 산단 설계단계부터 적용할 신재생에너지 도입 기준을 제시했다.
산단 내 태양광 활성화 우수 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김봉영 한국에너지융합협회 박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 중인 ‘송산그린시티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례를 공유하며 태양광 의무화와 물·자원 순환이 결합된 미래형 산단 비전을 제시했다.
박경상 스틸랜드 회장은 약 12MW 규모의 시흥 스틸랜드 태양광발전소 사례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입주기업 1000여 곳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 중으로 산단의 자발적 대규모 재생에너지 도입 사례로 주목된다.
박성근 솔라스틱 대표는 현재 광명의 한 기업 지붕에서 성능을 시험 중인 경량 태양광 패널 기술을 소개했다. 이 신기술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지붕에 국산 경량패널을 활용한 태양광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RE100 달성뿐 아니라 전기요금 절감이라는 실질적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는 기업, 지자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