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잇따라 압승...초반 ‘어대명’ 굳혀

2025.04.20 17:49:30 2면

충청권 88.15% 영남권 90.81% 득표 압도적
김동연·김경수 2위 싸움 치열 ‘관전포인트’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20일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초반부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의 흐름을 굳혔다.

 

이 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대선 경선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90.81%(6만 6526표)를 차지해 압승했다.

 

2위 김경수 후보 5.93%(4341표), 3위는 김동연 후보 3.26%(2388표)가 각각 차지했다.

 

이 후보는 전날 충청권 경선까지 합해 89.56%(12만 3583표)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2위는 김동연 후보 5.27%(7271표), 3위 김경수 후보 5.17%(7131표)로 나타났다. 2, 3위간 차이는 불과 0.1%포인트(p)로 치열한 2위 경쟁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며 영남이 쌓아 올린 역사적 성과를 배신했다”며 “반민주·반민생 정권이 지배하던 옛길을 버리고 번영의 새 길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가 말한‘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는’,‘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수 후보의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겠다”며 포용의 모습을 보였다. 

 

 

김동연 후보도 ‘한팀’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내란 종식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김경수 후보는 단식까지 결행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온 힘을 쏟았다”며 “저 김동연은 3년 전 지방선거 때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이겨 민주당의 깃발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저부터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개헌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열겠다.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득권 공화국’을 깨겠다. ‘기회 공화국’의 문을 열겠다”며 “경제위기 해결사 김동연이 대한민국 경제지도 다시 그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후보는 ‘영남의 아들’이라고 강조하며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완성할 것”이라며 “‘5대 권역별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9일 충북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권리당원 및 대의원 온라인 투표 합산 88.15%(5만 7057표)를 득표해 압승했다. 김동연 후보는 7.54%(4883표)로 2위, 김경수 후보는 4.31%(2790표)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을 마친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4개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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