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자유통일당 명예고문은 24일 “지금 양당을 이루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보니까 희망이 전혀 없다”면서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어서 대통령 후보로서 출마한다”며 6·3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전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민주당이 아닌 유승민과 김무성이 탄핵했듯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훈에 의해서 탄핵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사실상 보수 대통령들을 끌어내린 주체는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보수 정당의 교체 타이밍이라는 뜻을 피력하며, 자유통일당이 정통보수의 선봉으로서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고문은 ‘25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헌정·정치제도 개혁, 선거·사법 개혁, 경제·산업 재건, 복지·인구정책, 외교·안보 통일, 관광·지역 개발, 이념·역사 정립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120개 이상의 세부 정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전환의 청사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헌정 개혁과 정치제도 혁신 공약으로 상·하원 양원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해산, 헌법재판소 폐지 및 대법원 내 헌재 기능 흡수, 개헌·총선 동시 실시, 장관 국민추천제 도입 등을 담았다.
선거·사법 개혁 공약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및 재구성, 사전투표 폐지 및 대만식 현장투표·현장개표 도입, 간첩죄 엄벌, 국정원 기능 재정비 및 대통령 직속 특수수사기관 신설을 약속했으며, 결혼 시 국민주택 무상 제공, 제주도에 ‘한국형 라스베가스’ 관광특구 조성 등도 제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