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오는 8월에 병원착공 예정이며,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 용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종근당과 '최첨단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 협상단'을 출범하고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28일 "시흥 바이오가 완성형으로 가는 길목은 올 하반기다. 병원 건립과 종근당 연구개발단지 조성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시흥시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8월 중 병원착공 여부가 결정되면 2029년 개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건립은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서울대병원이 도움을 요청했고, 시흥시가 10%인 587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부 협의했다. 이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진통이 예상된다.
임 시장은 "시흥시민과 시흥시의회의 공감대와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슬기롭게 해결할 것"이라면서 "서울대병원의 신속한 건립으로 시흥에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효과(부동산·바이오 산업 육성 등)는 587억원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시와 종근당은 '최첨단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 협상단'을 출범했고, 오는 5월 중에 토지계약 등 투자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 시장은 "종근당은 시흥시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핵심기관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과 함께 종근당과 만들 연구개발단지는 바이오 특화단지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임 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모든 산업군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할 수 있도록 관련 글로벌 기업 유치와 기술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월곶역세권 개발사업도 바이오 핵심시설 건립을 위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임 시장은 "거북섬 활성화와 월곶역세권 개발사업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간과 연속성을 가지고 풀어야 할 저의 숙제다. 시민들께 송구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이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3선 의지를 표명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