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경선, ‘탄반’ 김문수 vs ‘탄찬’ 한동훈 대결...홍준표·안철수 탈락

2025.04.29 15:19:59 2면

한 후보 예상 깨고 최종 경선 진출 ‘파란’
30일 토론회, 1∼2일 선거인단투표(50%)·국민여론조사(50%), 3일 대선 후보 선출
출마선언 임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 과제

 

국민의힘 대선 최종(3차) 경선은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양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와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통해 김·한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김 후보는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한 후보는 ‘탄찬(탄핵 찬성)’을 각각 주장했던 후보여서 ‘탄반’ vs ‘탄찬’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반면 안철수(성남분당갑)·홍준표 후보는 2차 경선에서 탈락해 분루를 삼켰다.

 

1차 경선에서 안 후보가 나경원 의원 등을 누르고 2차 경선에 진출해 이변을 일으켰다면 2차 경선에서는 한 후보가 예상을 깨고 홍·안 후보를 눌러 최종 경선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종 경선은 30일 양자 토론회가 실시되고 다음 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선출될 계획이다.

 

 

하지만 3차례의 경선을 통과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결과 발표에 앞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통해 “누구라도 손잡고 반드시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겠다”며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체제전쟁”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경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우리는 서로 경쟁했지만 목표는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의 1인 독재, 국회 독재를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한 후보도 “우리가 합쳐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를 반드시 가져오겠다”며 “제가 대선후보가 되면 앞장설 것이고, 다른 분이 대선 후보가 되면 바로 뒤에서 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은 계엄과정에서 보여줬던 우리의 잘못을 질타하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생각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후보끼리 치열하게 경쟁해서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서는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더 큰 집을 지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의 후보가 한 대행과 경선해서 누가 이길지도 모른다. 확정적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을 더 끌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후보 등록이 다음 달 10일~11일이어서 10일까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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