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블루 아카이브', IP 확장 행보 지속...온·오프 이벤트 연속 히트

2025.04.30 08:53:11 4면

라멘·햄버거·커피 등 유통 산업 섭렵...협업 이벤트 잇따라
오케스트라부터 헌혈·기부까지, 사회·문화적 영향력 확대
팬덤 덕에 컬래버레이션 흥행...OSMU 통한 IP 확장 기대

 

넥슨의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협업과 사회공헌 캠페인 등 IP(지식재산권)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30이 렉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5일부터 서울 용산구 밤노을에서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예약 개시 10분 만에 3000석 분량의 입장권이 전부 소진되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오는 9일까지 운영하는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 팝업 스토어는 게임 속 '아비도스 자치구'에서 라멘 가게를 운영하는 '마스터 시바'의 가게를 테마로 삼았다.

 

현장에서는 바 좌석과 창가, 테이블 등 실제 라멘 가게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구현됐으며, 게임의 콘셉트를 살린 포스터와 캐릭터 일러스트가 곳곳에 배치돼 팬들에게 색다른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의 인기와 더불어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은 전국 GS25 편의점, 롯데마트,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봉지 라멘과 컵라면 형태로도 출시돼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했다.

 

 

게임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도 주목된다. 

 

넥슨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헌혈 장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첫날부터 약 2500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5일 만에 누적 참여 인원이 5000명을 돌파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캠페인 시작일 기준 전국 헌혈의 집 개인 헌혈자 수는 전주 대비 67% 증가했다. 넥슨은 오는 6월에도 대한적십자사와 다양한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블루 아카이브 측은 공지를 통해 “선생님들의 따뜻한 생명나눔 덕분에 수혈이 필요한 환우분들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뜨거운 성원으로 캠페인에 의미를 더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게임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한 문화 공연도 흥행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열린 3.5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의 서울 공연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오케스트라는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 주요 도시로 순회 공연을 이어간다. 현장에서는 게임 특유의 청량한 음악을 웅장한 클래식 선율로 재구성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과는 ‘블루 아카이브’의 팬덤 충성도가 산업과 사회문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서브컬처 장르 특성상 팬들의 결속력이 높고, 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는 “선생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있기에 ‘블루 아카이브’가 지금과 같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블루 아카이브’를 오랫동안 사랑받는 IP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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