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 손흥민 협박한 20대女…작년에 3억 뜯어내

2025.05.16 15:17:03

손흥민 소속사측, "명백한 피해 상황…어떤 선처도 없을 것"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가졌다고 협박하고 수억 원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과거 교제했던 여성에게 허위 임신 주장으로 협박을 당해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공갈 혐의, 40대 남성 B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체포한 뒤 두 사람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이와 함께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아이를 임신했다"며 조작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이후 손흥민으로부터 3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명백한 피해자'라며 선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A씨는 이와 관련해 '외부에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손흥민과 결별 후 B씨와 교제하게 됐다. 

 

B씨는 이 사실을 알게된 뒤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임신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다시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매니저는 약 3개월간 협박을 받아오다 이를 손흥민에게 알렸고 손흥민은 "더는 대응하지 말고 고소로 강경하게 처리하자"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B씨에게는 금전이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손흥민 소속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피해 상황이며, 어떠한 선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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