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대회를 통해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17일 가평군 가평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2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은 "내년 우승을 위해 준비해온 게 빛을 발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천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안산에서 열린 제65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정 회장은 "실업팀 5개 종목(축구, 역도, 태권도, 육상, 바이애슬론)을 중심으로 전력을 보강했다"며 "특히 전 당구 국가대표 출신인 남도열 PBA 고문이 직접 선수로 참여해 큰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우승 했지만 비인기 종목까지 골고루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탁구, 볼링 등 아직 강세를 보이지 못한 종목에도 내년부터는 예산을 집중해 전반적인 저변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우승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학교 체육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발전 구상도 밝혔다.
정 회장은 "학교 체육이 위축된 상황에서 학교 운동부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초중고 연계를 통해 자생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학교 체육 활성화 공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체육회는 이미 지난해 포천 송우중에 탁구부를 창단, 유승민 회장의 모교인 동남고등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고등부 창단도 논의 중이다.
정 회장은 "대진대학교 총장님도 운동부 육성 의지가 있으신 만큼 초중고-대학-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 체계를 포천에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끝으로 그는 "2019년 안산에서 12번째 우승을 했고, 이번이 13번째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또 한 번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