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으로 만난 자연…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 전시

2025.05.19 14:24:30 10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문화취약계층과 진행한 나눔교육 결과물 5월 한 달 간 전시
숲을 온몸의 감각으로 체험하며 만든 어린이 작가들의 식물자화상 100여 점 전시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 결과물 전시 전경.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 결과물 전시 전경.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나눔교육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를 지난 3~4월 운영하고, 그 결과물을 5월 한 달간 전시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자연 감성을 풍성하게 채우고 인권을 존중하는 인식 향상을 위해 '내 마음은 풀 full'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 브랜드는 다감각 체험을 기반으로 한 무장애 전시를 지향, 발달 단계나 성향, 속도가 다양한 모든 어린이가 감각을 활용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박물관 캐릭터 '오감이'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을 보다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연계해 운영된 나눔교육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는 발달장애 아동 등 문화취약계층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어린이들은 '내 마음은 풀 full' 전시에서 자연물의 형태, 촉감, 향기, 소리 등을 다채롭게 감각하고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자연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얼굴을 표현하는 촉각 중심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했다.

 

나눔교육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서 작품을 만든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뽐내고 있다.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 나눔교육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서 작품을 만든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뽐내고 있다.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는 2025년 3~4월 동안 총 11회 운영되었으며 약 150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병아리콩은 진짜 병아리로 만든 거예요?", "루페로 꽃을 보니까 개미 똥꼬 같아요", "향기주머니에서 우리 엄마 냄새 나요"와 같은 재치 있는 상상력은 물론 "사촌 동생 얼굴이에요. 이가 두 개밖에 없어요.", "이건 괴물 얼굴이에요. 눈이 하나뿐이고, 절대 마주치면 안 돼요", "동물원에서 본 앵무새 얼굴이 계속 생각나요" 등 자기 작품을 통해 전하는 어린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가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껴본 경험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첫 단추"라며 "개성이 가득 담긴 1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참여자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어린이 작가들이 느낀 자연 감수성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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