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in 수원] '사통팔달' 수원에서 미래의 교통을 경험하다…'2025 수원 ITS 아태총회'

2025.05.20 10:22:08 6면

30여개국 참여, 장·차관급 고위급 인사 '초연결도시' 비전 공유
자율주행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연, ITS 선진 기술 전시 등
드론아트쇼, 한복·플리마켓·먹거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多

 

우리의 일상에는 이미 지능형교통체계(ITS)가 스며들어 있다.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정류장으로 출발하고 내비게이션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경로를 찾아준다.

 

ITS 기술이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만큼 미래 교통 발전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이같이 궁금하기만 한 교통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다.

 

아태 지역 회원국의 고위 관계자와 산업 및 기업 리더들이 모여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행사에서 시민 누구나 지능형 교통 체계를 친숙하게 경험할 기회다.

 

 

◇ 30여 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수원에서 '초연결 도시' 비전 공유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오는 28~30일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ITS의 발전으로 더욱 연결되고 지능화된 사회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30여개 국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첫날인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조직위원회 총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외빈을 맞고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다. 

 

총회 기간 민간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된다. 총 1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이 진행된다. 회의장 곳곳에서 아태지역 전문가들이 ITS 분야 전문 지식과 견해를 공유하며 기술 발전을 통한 도시와 사람을 위한 '초연결'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내빈들에게 수원의 문화관광 우수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한다.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게…미래 교통 구현되는 수원

 

총회가 열리는 동안 시는 교통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현장으로 변신한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교통 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이 도심을 돌며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지능형 교통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교지구 도심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연'이다. 총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주변 광교지구를 순환한다.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갖춘 차량이 실시간으로 도로 위 정보를 수집해 지도를 생성하고 자기 위치를 파악하며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을 하다가 수동 모드로 운전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운전대 없이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차량도 있다. 해당 차량은 전시장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의 우수한 ITS 기술을 대표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유료 등록자를 대상으로 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시의 ITS 사업 내용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주대학교 병원까지 우선신호를 적용해 평소(약 10분)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약 4분) 도착하는 것을 체험한다.

 

기술 시찰은 인근 지역 6개소에서 총 10회 진행된다. 아태 지역에서 유료로 등록한 참가자들이 미리 접수한 뒤 한국도로교통공사 교통센터 등 서울과 경기지역에 분포한 교통 관련 기관들을 현장 방문한다.

 

 

◇도시와 미래를 연결하는 ITS 첨단 기술 '집합'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1층 전시관에는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ITS 기술이 총집합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수원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꾸민 '수원시관'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자체 중 ITS를 선도하는 시의 강점이 드러나는 공간이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ITS 도입을 시작, 단계적으로 미래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시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특히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시의 ITS 행정 사례를 설명한다.

 

시 기업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수원존’'도 운영한다. 지능형 주차관제 시스템(스마트한㈜), 버스 및 차량정보 안내장치(㈜아이앤비) 등 첨단교통 분야와 함께 보안과 안전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수원 인근 10개 첨단 기업들이 아태 지역 기술진의 주목을 받는다.

 

 

◇ITS와 친해지는 기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ITS 기술도 준비된다. 내부 전시장 내 체험존은 물론 외부 시연 중 일부가 공개적으로 운영돼 지능형 교통 발전으로 편리해지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외부 시연 기술 중에는 '자율비행 드론 구조물 점검시연'이 대표 격이다. 자율비행 드론이 수원컨벤션센터 외관을 점검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장 내부에는 기술시연존이 별도로 마련돼 총 5종의 기술을 상시 전시한다.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ITS 기반 미래를 보다 가까이 느끼도록 돕는 기술들이다.

 

 

◇음악, 먹거리, 플리마켓 등…시민의 축제

 

시는 이번 총회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한다. 전시관이나 기술시연 등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민들이 총회를 함께 경험하도록 했다.

 

총회 메인 공간인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은 퍼블릭 존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간에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한복과 VR, MBTI 등 흥미로운 체험거리도 준비됐다.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을 설치해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아태총회를 찾은 외국인과 시민 모두 전통 의상과 먹거리 등 한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는 시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식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교통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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