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걱정을 많이 했는데 3관왕을 하게 돼서 정말 좋아요"
25일 경남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자 15세 이하부 61㎏급서 인상 88㎏, 용상 103㎏, 합계 191㎏의 기록으로 경기도 선수단 첫 3관왕에 오른 김예준(경기체중)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예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그는 "4월 대회 때 허리를 삐끗한 뒤 학교 훈련 중 심하게 다쳐 역도를 잠시 쉬었다"며 "초반엔 허리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다가 소체 2주 전부터 가볍게 훈련을 재개했고, 이번 주부터는 무게를 조금씩 올려갔다"고 밝혔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지도자들의 배려와 관심 속에 김예준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이 많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든든한 지원군은 가족이었다. 큰누나 김예빈(울산시청), 둘째 누나 김예서(경기체고) 모두 역도 선수다.
김예준은 "평소 누나들이 '넌 할 수 있어' 같은 응원을 자주 해주고, 기술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며 "특히 작은누나가 이번 대회 몸풀기 때 와서 조언해준게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는 그는 "앞으로 허리를 잘 회복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전관왕을 하고 싶다"며 "또 장기적으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