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대선 전날에도 ‘리박스쿨’ 비난전

2025.06.02 14:39:59

박찬대 “선거부정 사이버 내란” 강득구 “金 후보, 정말 리박스쿨 대표 모르나” 공세
김용태 “댓글공작 시즌2” 주호영 “유시민 막말과 李 후보 아들 도박·댓글 덮으려고” 역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전날인 2일에도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놓고 치열한 비난전을 벌였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리박스쿨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를 만들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비방 댓글을 다는 여론조작을 조직적으로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극우단체 ‘리박스쿨’의 댓글공작은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라고 성토했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 여론공작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민의를 왜곡하고 주권을 찬탈하려 한 이들의 공작은 명백한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서서히 드러나는 이들의 실체는 사이버 내란 사령부이며 극우 전사 양성 기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대위 신속대응단(단장 강득구)은 “김 후보와 리박스쿨 손 대표는 2022년 4월 김 모씨의 추모대회에 함께 참석했다. 당일 행사장 영상을 보면 김 후보와 손 대표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래도 김 후보는 손 대표를 모른다는 말이냐”고 추궁했다. 

 

 

반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선대위 현장 회의서 “이재명 후보가 ‘댓글 조작은 반란행위’라고 했는데, 그 말은 가장 먼저 자신에게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2017년 광주에서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을 열었다. 그리고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지사를 지금 이 순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앉혀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김만배·신학림 커피공작’을 이번 대선에서는 ‘댓글공작 시즌2’를 벌인다”고 질타했다.

 

 

장동혁 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 때 대장동 커피 공작을 보면 민주당의 리박스쿨 댓글 공격하는 것도 민주당이 어떤 음모가 조작해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역공했다.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BBS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우리 당이나 김 후보와 이 단체(리박스쿨)가 관련이 전혀 없다”며 “관련이 전혀 없는데 3중·4중의 추론을 거쳐서 자꾸 엮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유시민 씨의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막말이라든지 이재명 후보 아들 동호 씨의 도박과 엽기적인 댓글 이런 것들을 덮으려고 이런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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