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가 뭐죠?'…수원 삼성, 선두로 가는 길목에서 성남과 격돌

2025.06.04 17:15:31 11면

'11G 무패' 수원, 14경기서 30골…득점 1위
일류첸코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 활력 찾아
성남, '베테랑' 양한빈 영입으로 골문 안정화
인천·부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032 더비'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K리그2 수원 삼성이 선두로 가는 길목에서 성남FC를 만난다.

 

수원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서 성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28(8승 4무 2패)을 쌓은 수원은 2위에 올라 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11승 2무 1패·승점 35)와 승첨 차이는 7이다.

 

수원은 최근 7경기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성남을 선두 도약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수원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14경기서 30골을 넣으며 K리그2 14개 구단 중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수원의 공격 핵심은 노련한 스트라이커 일류첸코다.

 

일류첸코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상대로 공을 지켜내고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제공하거나 돌파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공중볼 상황에서도 수비수와 부딪히길 주저하지 않으며, 득점 기회가 오면 스스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골 결정력도 갖췄다. 일류첸코는 올 시즌 수원의 전 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무고사(인천·13골)에 이어 득점 2위다. 수원은 최전방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그의 활약 덕분에 양 측면 공격도 활력을 띄고 있다.

 

세라핌은 변칙적인 드리블과 빠른 발로 상대 수비수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고, 좌우 풀백 이기제, 이건희도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브루노 실바가 복귀한다면 더욱 막강한 화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반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성남은 홈경기 이점을 살려 수원의 무패 행진을 '11'에서 멈추겠다는 각오다.

 

상위권 도약을 넘봤던 성남이 최근 7경기서 얻은 승점은 단 3점이다.

 

성남은 올 시즌 골키퍼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한 상황을 겪었다.

 

수원에서 임대 영입했던 박지민은 4월 27일 수원전서 좌측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실려 나왔고 안재민도 부상을 당했다. 이에 성남은 최근 베테랑 골키퍼 양한빈을 영입하며 골문에 안정감을 강화했다.

 

성남은 승점 18(4승 6무 4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 부천FC1995(6승 4무 4패·승점 22)에 승점 4 뒤져 있다.

 

현재 K리그2는 상위권 팀들이 촘촘히 포진돼 있다. 2위 수원부터 6위 부천까지 승점 차이는 불과 6점이다. 성남이 수원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상위권으로 가는 초석을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과 부천의 '032 더비'가 벌어진다.

 

K리그2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은 직전 라운드에서 최하위 천안시티를 상대로 고전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면서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는 수원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인천에겐 이번 라운드가 고비다. 득점 선두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부천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경현도 지난 천안전을 끝으로 입대를 예정하고 있어 중원 공백도 우려된다.

 

인천은 공격수 박호민과 함께 문지환, 김도혁 등의 중원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며 부천전에 임할 예정이다.

 

부천도 인천과 마찬가지로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부천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무려 21골을 내줬다. 치열한 상위권 자리다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수비 안정화가 필수다.

 

더불어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는 갈레고의 몸 상태와 출전 여부도 불확실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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