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용 경기도의원 “北 대남방송 피해 입는 김포…지원 절실”

2025.06.10 17:45:20

대남방송으로 피해 입는 김포 하성면·월곶면 주민들 지원책 마련 촉구
김시용 “경기도, 피해 호소 외면하지 말고,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서야”

 

김시용(국힘·김포3) 경기도의원은 10일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김포시민들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시용 도의원은 이날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파주와 인천 강화군 같은 지역은 방음창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유독 김포만 경기도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도의원은 “김포 하성면과 월곶면 주민들이 대남방송으로 인해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쾌적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이곳 주민들에게는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괴하고 극심한 북한의 소음 때문에 주민들의 일상이 1년 넘게 무너지고 있다”며 “지난해 도는 유엔사 관할 지역이라는 이유로 파주 대성동마을에 방음창 설치를 지원했으나, 같은 고통을 겪는 김포 주민들은 관할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근거가 없어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지극히 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있는 도의 실상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지방자치법상 지방정부의 책무와 조례 제정을 통해 충분히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 도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는 더 이상 김포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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