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영 경기도의원 “장암역 문제, 道가 적극 나서야”

2025.06.11 16:08:50

“의정부시, 막대한 운영비와 적자 떠안을 위기”
道 등 관계 당국의 장암역 대처 강하게 비판

 

김정영(국힘·의정부1) 경기도의원은 11일 지하철 7호선 장암역의 운영·관리 문제를 놓고 관계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영 도의원은 이날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교통공사를 겨냥해 “장암역 운영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의정부시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7호선 건설을 위해 의정부 장암동 일대에 25만㎡ 규모의 도봉차량기지를 건설했으며, 의정부시의 반대에도 인근 주민 피해 보상 차원으로 장암역을 설치, 1996년부터 약 30년간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장암역을 증축 개량할 계획이었으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의정부시는 철저히 배제됐고, 경기도가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만으로 기존 역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서울교통공사에선 기존 장암역이 이미 수혜를 충분히 제공했고, 향후 신축 장암역이 본선에 포함되는 등 기능과 역할이 완전히 달라져서 더 이상 운영 의무가 없다며, 운영 책임을 모두 의정부시에 전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도봉차량기지 건설로 토지이용 기회를 박탈당하고 기피·혐오시설을 받아들인 의정부시가 이젠 도심에서 떨어져 이용객도 극히 적은 장암역의 막대한 운영비와 적자마저 떠안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김 도의원은 경기도를 향해 “역 신축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운영비 분담에 대한 명확한 합의 없이 사업을 추진한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자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철도 건설공사 추진에만 급급하고 운영은 기초지자체의 역할로 치부하며 외면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도의원은 “서울시·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기초지자체가 직접 협의·협상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며 명백한 책임 회피”라며 도에 장암역 운영·관리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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