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선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라며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 이재명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 전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대표를 꿈꿨으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고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맞서 국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웠다”며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부각했다.
정 의원은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 정부의 성공이다.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어 그 임무를 완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임기를 마친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도 된다. 지난 12일 박 전 원내대표는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당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주변에 (당대표 출마에 관한)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친명계의 압도적 지지로 지난해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속에 원내 전략을 지휘하며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당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 아닌 1년이다.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만 채우기 때문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