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군포시 산본신도시 11구역(자이백합, 삼성장미, 산본주공11)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완료하는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포시는 LH가 지난 12일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청서에는 해당 구역 주민 약 58%의 동의서가 포함돼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청은 산본신도시 내 9-2구역에 이은 두 번째 선도지구 정비사업이다. 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 중 정비 시급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공공주도로 정비 모델을 구축하는 제도로, LH가 사업을 주도함으로써 사업성 확보와 절차 간소화 측면에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된다.

군포시는 현재 동의서 검증 및 서류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6월 중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정이 완료되는 대로 LH는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행 방식의 장점을 살려 내년 초 특별정비계획 고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 1기 신도시 정비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이후 노후계획도시를 대상으로 선도지구를 지정해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포시는 9-2구역과 11구역을 중심으로 노후 주거지 정비의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