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답을 찾다”…최호섭 안성시의원, 봉사 현장서 민원 청취

2025.06.16 15:49:15

책상 아닌 봉사 현장에서 열린 제33회 ‘찾아가는 민원신문고’
생활 민원 쏟아져…도로 파손·가로등 미비·노인회 수당 현실화 요구
“시민의 삶 한가운데로 더 가까이”…지역 봉사단체와 협력 강화 다짐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봉사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방식의 현장 소통에 나섰다. 지난 15일 최 위원장은 지역 대표 봉사단체 ‘두루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에 직접 참여해 회원들과 함께 반찬을 만들고 포장하며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접수하는 제33회 ‘찾아가는 민원신문고’를 진행했다.

 

이번 민원신문고는 관공서가 아닌 땀이 배어 있는 자원봉사의 현장에서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반찬을 준비하며 오가는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주민들은 생활 속 불편과 바람을 쏟아냈고, 그 속에서 행정이 나아가야 할 길도 한층 또렷해졌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민원으로 꼽힌 것은 대덕면 용머리 큰길 34-49 일대 도로 파손 문제였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심각한 침하와 균열이 발생해 일부 구간은 판지 조각으로 가려져 있었으며, 차량 통행뿐 아니라 주민 보행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최 위원장은 즉시 사진 촬영과 상세 기록을 남기고 관계부서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영아파트 입구 가로등 미설치로 인한 야간 보행 불편, 어두운 길에 대한 주민 불안도 제기됐다. 또 지역 노인회장 수당이 5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활동 부담이 크다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타 지자체처럼 10만원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과 노인회 사무장 수당 신설 필요성도 건의됐다.

 

최 위원장은 “이런 현장의 목소리는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존엄에 직결된 문제”라며 “빠른 시일 내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루사랑 같은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봉사하면서 민원을 듣는 방식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며, 더 많은 시민을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민원신문고’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과 눈을 맞추고 목소리를 듣겠다는 최 위원장의 의정철학이 담긴 대표적인 참여형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두루사랑’은 도시락 배달, 김장 나눔,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온 경기도 등록 비영리민간단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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