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의혹 놓고 공방...사적 채무·칭화대 학위 등

2025.06.16 16:02:56 2면

與 “국힘, 김 후보자에 묻지마 정치공세”
“인사청문회 전부터 무작정 범죄자로 낙인찍어”
국힘 “세비·기타소득, 채무 변제에 썼다면 헌금 무슨 돈으로”
“국회의원 겸직하면서 5억 원 이상 기타 소득 가능하나”

 

여야는 1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앞두고 김 후보자의 불법정치자금 제공자와의 금전거래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적극 엄호에 나섰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무작정 범죄자로 낙인찍고, 묻지마 정치공세도 모자라 아예 거취 표명까지 요구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자는 자녀의 입법 활동을 대학입시에 사용하지 않았고, 사적인 채무는 전액 상환했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벌금·세금·추징금도 모두 완납했다고 당당히 밝혔다”며 “그 과정에 일체의 불법이 없다며 증빙자료들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인사 검증 명목으로 국정 발목잡기 네거티브에 골몰하고 있다”며 “반성 없이 국정을 발목 잡기만 한다면 내란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SNS에 사적 채무 등 재산 의혹에 대해 “시급한 순서대로 채무를 다 갚았다”며 “그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세비와 기타소득을 생활과 채무변제에 쓰고 나머지는 거의 헌금으로 낸 것 같다”며 “까다롭고 어려운 외국 학교들은 다 정식으로 다녔다. 모든 증빙이 다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의 돈 거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강신성 씨는 김 후보자의 스폰서를 넘어 정치적 자웅동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과거에는 (강 씨가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의 초대 당 대표가 강 씨, 후임 당 대표가 김 후보자였다”며 "2016년 총선 당시 원외 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이 강 씨, 2번이 김 후보자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쯤 되면 김민석이 아니라 강 씨가 총리 인사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총리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SNS에 “뜬금없이 ‘헌금 타령’을 하고 나섰다”며 “김 후보자의 말대로 세비와 기타소득을 생활비와 채무 변제에 썼다면 대체 헌금을 무슨 돈으로 했단 말이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칭화대 석사학위 편법취득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학교에 다녔다는 증거를 공개하면 된다”며 “매우 간단한 일이지만 김 후보자는 그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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