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화성에서 실종된 지적장애인을 1시간만에 찾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낸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오전 3시쯤 한 여성이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를 방문해 "어제 저녁 11시 30분쯤 아들이 집을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아들인 30대 A씨는 지적장애인으로, 휴대전화를 놓고 나가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반바지와 민소매 티만 입고 나간 상태여서 저체온 증상도 우려됐다.
경찰은 즉시 인접 경찰서 및 파출소에 공조 요청을 한 뒤 거주지 반경 5㎞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3시 54분쯤 왕복 7차선 도로 갓길을 배회 중인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무사함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 부모는 "어둡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속하게 수색을 진행한 경찰 덕분에 아들이 무사히 귀가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은채 남양파출소 순경은 "새벽이라 차들도 빨리 달리고 어두워서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안전하게 집까지 모실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