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CLS, 업계 최초 ‘차폐식 냉방 구역’ 도입… “폭염에도 작업장 20도”

2025.07.01 09:24:40

서브허브 작업환경 개선… 쿨링용품·온열질환 민감군 선제관리까지
산안법 강화에 맞춰 수백억원 투자… 맞춤형 냉방 시스템 전국 확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업계 최초로 ‘차폐식 냉방 구역’을 도입하며 폭염에도 작업장 내 온도를 20도 초반으로 유지하고 있다.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맞춰 현장 안전 기준을 끌어올리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 본격 운영 중이다.

 

1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물류업계 최초로 전국 서브허브에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CLS는 분류작업과 프레시백 세척 등 일정 공간에서 밀집해 이루어지는 작업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작업장 내부에 냉기 유출을 방지하는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차폐식 냉방 구역을 구성했다. 여기에 대형 실링팬 등 추가 냉방장치도 마련해 냉방 효과를 높였다.

 

도입 결과 외부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씨에도 서브허브 작업장 내부 온도는 20도까지 낮아졌으며,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는 약 90%의 근로자가 실질적인 온도 저하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CLS의 차폐식 냉방 구역은 ‘동선 집중 냉방 시스템’의 대표 사례로, 작업 동선을 따라 대형 파이프를 거미손처럼 연결해 먼 거리까지 냉기를 공급하는 방식도 도입 중이다. CLS는 이러한 맞춤형 냉방 시스템을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작업자 개별 보호도 강화된다. CLS는 쿨링조끼, 쿨토시, 쿨스카프 등을 지급하고, 정수기·냉동고·생수 등을 상시 비치해 열사병 예방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체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체온 확인 패치’를 통해 자가 측정이 가능한 시스템도 병행 중이다.

 

특히, 온열질환 민감군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별도 관리하고, 야외작업자를 위해 미세 물입자를 뿌려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 포그’ 시스템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LS는 지난 6월 20일부터 혹서기 집중관리기간을 운영 중이며, 여름철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교육 및 비상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CLS 관계자는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따라 수백억원을 투입해 작업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냉방 시스템 강화와 작업 전 교육, 상시 응급 대응 체계까지 전방위적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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