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5 미국 조지아 자동차부품 기업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조사단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경기FTA센터) 주관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파견됐다.
이번 파견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제조업 리쇼어링 강화와 수입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단에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 10개사가 참여했으며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이 현지 활동을 지원했다.
조사단은 ▲현지 진출 세미나 ▲주정부 및 전문기관 1:1 상담회 ▲기 진출 기업 제조시설 방문 ▲잠재 진출 부지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구체적인 미국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방문 첫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현지 진출 세미나에는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 동남부 4개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주별 진출환경과 인센티브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진 상담회에서는 노무·인사, 통관·관세, 부동산·회계·세무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기업별 1:1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방문해 완성차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잠재 공장 부지를 둘러보며 제조·물류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참가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막막했던 상황에서 도 지원사업을 통해 생생한 현지 정보를 얻고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크게 도움이 됐다”며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조사단 파견이 관세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앞으로도 통상 변화에 면밀히 대응해 도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판로를 넓혀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오는 9월 중 전기전자·반도체 업종 통상환경조사단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며 이달 중 참여 기업 10개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