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만에 완판’…마켓경기, 道농산물 저력 입증

2025.07.08 17:25:05 3면

복숭아·유정란·수제 만두 생중계 ‘눈길’
발송 가능 물량만 ‘산지직송’ 신선도 ↑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죠.”

 

8일 경기도청 스튜디오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마켓경기 입점사들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5만여 명의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지난 2021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해 13만여 명의 관심등록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마켓경기는 입점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진흥원은 입점사 신청을 받아 라이브커머스 방송 시점에 물가가 오른 품목 등을 중심으로 중복 여부, 가격 등을 비교해 조화롭게 구성되는 품목의 2~3개 업체를 선정한다.

 

올해 첫 라이브커머스는 가격이 오른 복숭아, 계란과 지난해 방송 당시 ‘앵콜’ 요청이 쇄도한 만두를 선정해 진행했다.

 

복숭아 농가 ‘풍원팜’은 이날 진흥청과 시범 운영 중인 국내품종 ‘옐로드림’ 등을 선보였다.

 

풍원팜 대표는 “설탕에 절인 수입품과 다르게 100% 천연 상태로 말린 복숭아를 판매한다. 기후 변화로 예상보다 늦게 익으면 주문을 취소해드릴 만큼 품질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경기도 333프로젝트 선정, G마크 인증 등 기준에 따라 검증된 제품만 입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에서 양평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이라는 차별성을 강조해 당일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던 ‘협동조합 맑은사람들’의 수제 만두는 이날도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실제 마켓경기는 40대 초반 주부들을 중심으로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시에는 평균 1만여 개의 ‘좋아요’가 눌리기도 한다.

 

유정란 농가 ‘알찬유정란’은 생중계로 신선한 노른자를 그대로 담아내 방송 시작 6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고 추가 물량도 14분 만에 완판됐다.

 

마켓경기 라이브커머스는 발송 가능한 물량만큼만 주문을 접수, 판매자가 직접 ‘산지직송’해 신선도를 보장하고 있다.

 

마켓경기 입점사들은 카드 수수료, 네이버 수수료 등만 부담하면 진흥원의 도움으로 라이브커머스 운영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준비 중인 입점사의 경우 진흥원의 도움을 받으며 배송, 발주를 미리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이날 판매자들은 마켓경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시스템을 요구하기도 했다.

 

알찬유정란 대표는 방송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켓경기를 직거래 방식과 연계해 경기도권의 근거리 소비자는 오프라인으로 빠르게 가져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진흥원은 올해 말 유기농 복합센터를 준공해 마켓경기와 연계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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