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회 최승혁 의원과 이관실 의원은 지난 8일 공도읍 진사리에 위치한 진사 효성해링턴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와 만나, 입주를 앞둔 시민들의 주거 안정과 시공사와의 소통 문제에 대해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승혁·이관실 의원, 입예협 관계자, 안성시 주택과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입예협 측은 시공사와의 소통 부재와 갈등 상황을 상세히 전하며 “두 차례 공식 간담회 요청에도 시공사가 응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승혁 의원은 “최근 신축 아파트 준공 과정에서 유사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단순 갈등을 넘어 시민의 주거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예정자와의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에도, 시공사의 무성의한 태도는 안성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통 부재가 지속될 경우, 시의회 차원에서 준공 승인 전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아파트 품질검수 과정에 입주예정자의 직접 참여를 보장할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현행 주택법과 시행령에 따라 품질점검단은 주택 전문가로만 구성돼 조례로 입주민 참관을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입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절차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와 시공사, 입예협이 함께하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실 의원도 “입주민들의 안전 우려와 목소리는 당연하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하고 입주민 권리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주택과 담당자에게 입주민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시공사와 협의할 때 주민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사 효성해링턴 아파트는 공도읍 진사리에 위치한 총 992세대 규모(1단지 355세대, 2단지 637세대) 단지로, 오는 2026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