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혁신 전략 탐색을 위한 세미나 개최

2025.07.09 16:19:44

자율주행·SW 경쟁력 강조한 자동차 세미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그룹 후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9일 성남 더블트리 바이힐튼 서울 판교에서 ‘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를 열고, 전기차 전환, 글로벌 정책 변화, ESG 대응 등 산업 전반의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품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환영사에 나선 안정구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한 부품사의 대응 방안과 부품업계의 발전방향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춘계 세미나부터 HMG경영연구원과 함께 세미나를 공동 주최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미나의 관심도와 영향력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이사장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와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출범시킨 것처럼, 부품업계도 AI에 대한 이해와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변수에 선제 대응하려면 기술·품질을 넘어 경영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기술 혁신과 세대 통합을 통한 지속 가능 전략’이라는 큰 주제 아래, 조직문화와 중국 모빌리티 산업, ESG 공급망 실사 등의 분야로 나뉘어 발표가 이어졌다.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준 국민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현재 자동차 산업의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 그 해결 방향을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의사소통, 회의, 보고, 의사결정, 협업 방식에 초점을 두고, 조직의 습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리더 행동 원칙 수립을 통해 조직문화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서영석 HMG 경영연구원 중국 연구소장은 ”중국의 전동화 및 스마트화 패러다임은 경쟁국 대비 가장 빠르게 진화 중이나 최근 시장이 과열되어 중국 정부 주도의 구조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전기구동차에 대한 고급화 전략,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마스터플랜 추진과 풍부한 관련 산업생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윤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단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3400여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 공급망 실사사업'의 추진 배경 및 운영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 단장은 “2025년은 ESG 규제가 실질적으로 시행되는 전환점이 되는 해이며, 특히 EU는 CSDDD공급망 실사법에 근거한 옴니버스 패키지를 공식화했고, 국내에서도 공급망 실사 의무화 법안 발효를 추진하는 등 ESG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에는 동일 협력사에 대한 중복 실사, 실사 결과 간 편차, 그리고 협력사의 정보 보안 및 리소스 부담 등 여러 가지 개선 과제가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ESG 공급망 실사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국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HMG경영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재단 측은 “지속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업계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촉진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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