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 野 “무자격 오적 지명 철회”

2025.07.14 17:13:13 2면

‘인사청문 슈퍼위크’ 18일까지 16명 장관·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김병기 “카더라·막무가내식 인신 공격과 음해…단호 대처”
송언석 “강선우·이진숙·권오을·조현·정동영…청문회 자격조차 없어”

 

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인 14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충돌한 가운데 당 지도부 역시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 “무자격 오적 지명 철회”를 각각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인사청문 슈퍼위크’는 오는 18일까지 5일간 1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어진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구태의연한 카더라·막무가내식 인신 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 청문 기준은 실용, 능력, 성과다.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직업 등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60%가 넘는 높은 국정 지지도가 말해주듯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가 너무나도 크다”며 “민주당은 이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내각의 조속한 완성을 지원하고 국정 안정을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난 3년 동안 나라를 망쳐놓은 것으로 부족해서 국정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갈 길 바쁜 정부를 발목잡고 늘어질 셈이냐”고 비판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갑질장관 강선우(여성가족부), 표절장관 이진숙(교육부), 커피장관 권오을(국가보훈부), 도로투기장관 조현(외교부), 쪼개기장관 정동영(통일부) 등 ‘무자격 오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들의 인사청문회는 증거도 없는 변명과 거짓말의 장으로 전락될 우려가 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을 즉각 지명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사는 총체적 부실”이라며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라고 질타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보좌진에게 집안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대리운전 등 거의 사노비 수준의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터지가 국민이 경악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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