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미국 현지서 광폭 행보…관광문화 융합 개발·공대연구소 협력 논의

2025.07.14 17:39:34 인천 1면

조지아공대 연구소 설립·AI 기반 첨단 자율 제조 산업 협업
케슬러 컬렉션, 개발 사업에 마스터 디벨로퍼 참여 검토

미국 출장길에 있는 유정복 시장이 미국 유명 대학 연구소 인천 설립 추진과 융합 도시 개발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물류·항공의 거점을 넘어 관광문화와 AI 첨단 분야에 날개를 달고 인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조지아공대 연구소 인천 설립 본격 추진

 

유 시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공대 본교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조지아공대 앙헬 카브레라(Ángel Cabrera) 총장과 조지아공대 연구소 설립, AI 첨단 자율 제조 분야 글로벌 산학협력 등 상호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조지아공대는 연구소 설립과 관련한 상호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 방문이 추가 논의를 진전시키고,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곧 조지아공대 측과 실무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는 5개 대학과 한국스탠포드센터(스마트시티 연구), 마린유겐트코리아 연구소(해양융복합 연구)가 들어서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조지아공대 연구소(AI 첨단 자율제조 분야)도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연구·교육·산업 간 융합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유 시장은 “조지아공대와 연구소 설립 및 AI 기반 첨단 자율제조 산업 분야에서 협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연구소가 인천에 들어선다면 첨단 제조산업의 혁신이 촉진되고,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은 “인천은 첨단산업과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갖춘, 미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도시”라며 “조지아에 진출한 다수의 한국 기업들과 연계해 두 지역의 제조 산업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85년 설립된 조지아공대는 과학기술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공립 연구대학이다. ‘2024 Times Higher Education(THE)’ 랭킹 기준으로 세계 36위다.

 

특히 엔지니어링 & IT 분야 세계에서는 12위,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 세계 22위로 글로벌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2024 U.S. News & World Report’ 기준 항공우주공학은 학부·대학원 모두 미국 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관광·문화 융합 도시 개발 본격화

 

유 시장은 같은날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 본사를 찾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달 12일 시청에서 유 시장에게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이를 통해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관광, 문화 융합 도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케슬러 컬렉션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가능 필지에 부티크 호텔 및 영상문화 복합시설 연계 개발에 마스터 디벨로퍼(사업개발자)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투자는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인천이 가진 글로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과 풍부한 관광 자원,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뛰어난 접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이 확장 전략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됐다.

 

사업은 시가 추진 중인 ‘데스티네이션 인천(Destination Incheon)’ 및 ‘K 콘랜드’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데스티네이션 인천은 인천을 관광, 문화, 비즈니스, 투자를 위해 찾아오는 ‘목적지 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시의 핵심 발전 전략이다.

 

인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풍부한 해양자원,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의 힘을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게 목표다.

 

유 시장은 “케슬러 컬렉션의 인천 투자는 시가 글로벌 관광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리처드 케슬러 컬렉션 회장은 “인천은 아시아 시장 전략의 매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풍부한 잠재력과 케슬러 컬렉션의 독창성을 결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모범적인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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