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2개월여 앞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범시민추진협의회 위원들과 행사 추진사항 보고회를 열고 추진 계획과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행사 추진 방향과 주요 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념행사는 오는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중구 등에서 7일간 펼쳐진다.
기념식을 비롯해 재연행사, 거리퍼레이드 및 거리축제, 국제평화안보포럼인천, 팔미도 항해 체험, 유엔 참전국 22개국 유학생 유엔아이(UNI) 평화캠프, 호국음악회, 특별영화제, 평화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5년 단위 국제행사 추진 원년으로, 참전용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의 헌신·희생에 대한 깊은 감사와 예우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
더불어 국방부·국가보훈부·통일부 등 정부 부처와 공동 개최해 국가적 행사로 격상·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참전국 정상 초청 계획은 장관급 초청으로 변경됐다.
당초 시는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호주·뉴질랜드 등 참전 7개국 정상들을 기념행사에 초청해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식과 견줄 수 있는 국제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시의 계획과 달리 참전국 가운데 참석을 약속한 국가가 나오지 않자 결국 장관급 인사 등을 초청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정복 시장 겸 범시민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올해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인천과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평화와 희생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국제행사”라며 “협의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성공적 개최의 열쇠인 만큼 아낌없는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