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자원순환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제20회 대한민국 환경대상’ 자원순환 부문에서 본상(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성남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환경대상은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와 환경미디어·미래는우리손안에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환경보존에 힘쓴 공공기관, 기업,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성남시는 시민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자원순환가게’의 설치·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제도는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신흥2동에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23곳으로 확대됐다.
최근 6년 5개월간 성남시 자원순환가게를 통해 배출된 재활용품은 806톤에 달하며, 시민들에게 지급된 보상금은 2억 1000만 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1308톤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냈으며, 이는 소나무 9156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쓰레기 감량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 효과도 높게 평가받았다. 시는 앞으로 자원순환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현재 14대에서 30대로, 10월까지 공동주택 폐형광등 전용 수거함을 144대에서 512대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또, 우유팩·멸균팩·폐건전지 수거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자원순환 정책을 확대해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