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에 있어 좋은 모멘텀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경기둘레길 ‘통일걷기’ 출정식에서 “도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 특히 평화 역주행으로 일상이 위협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다행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북확성기를 중단하자마자 다음날 대남확성기가 함께 중지되는 등 좋은 모멘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인 올해 9회 차를 맞은 통일걷기는 국회의원 56명이 공동주최했으며 파주 임진각에서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까지 경기둘레길을 따라 걷는 평화·통일 대장정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인영·서영교·윤후덕·김영진·김영호·박찬대·서삼석·한병도·김영배·민병덕·윤건영·김성회·손명수·윤종군·이연희·임미애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통일 걷기 시작은 경기도, 한반도 평화 시작은 경기도’라는 구호를 외치고 1일차 코스 걷기를 시작했다.
1일차는 파주 임진각에서 율곡습지공원, 전진교, 방축동삼거리, 오리동 초소를 거쳐 연천 두일리평화관광교육관까지 23km 코스다.
2일차에는 연천을 통과해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를 지나 13일차에 고성에 도착한다.
김 지사는 “통일걷기가 2018년 평창 평화동계올림픽, 4·27판문점선언, 9·19평양선언까지 이어지는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임진각에서 시작해 고성에 이르기까지 13일 동안 평화와 생태를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