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시달리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500명에게 '실버 쿨링키트'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열사병, 탈수, 열탈진 등의 온열 질환 발생을 막아 대상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쿨링키트는 ▲목에 두르는 쿨 스카프 ▲몸에 붙이거나 휴대하면 시원해지는 쿨 패치와 쿨 팩 ▲탈수를 예방할 수 있는 이온 음료(가루형) 등 총 4종의 물품으로 구성됐다. 해당 물품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8개 노인 복지기관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5100명에게 전달된다. 이들의 현장 돌봄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사 400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이번 지원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폭염은 고령자에게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실버 쿨링키트 지원과 함께 무더위 쉼터 222곳 운영, 폭염기간 돌봄서비스 대상 노인의 안전 안부 매일 확인 등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