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곤 안양 인덕원중학교 주변 B블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장 "'랜드마크 단지' 개발 목표"

2025.08.05 06:00:00 9면

 

“입지·교통·생활·사업성 네 박자를 고루 갖춘 명품 인덕원을 최고의 사업성을 확보해 ‘랜드마크 단지’로 개발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안양 인덕원중학교 주변 B블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재곤 추진위원장은 “이를 통해 개혁과 혁신으로 앞서가는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인덕원중학교 주변 B블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토지 등 소유주 50% 이상의 사업 추진 동의를 얻어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안양시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신청서를 접수해 지난 1일 승인을 마쳤다.

 

이 위원장은 “토지 등 소유주들과 지난해부터 재개발사업을 논의하면서 준비를 했다”면서 “또, 10년 전 재개발에 반대하셨던 분들에게도 인덕원 지역 변화에 맞춰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며, 사업의 필요성 등을 설명해 이제 승인을 마쳐 사업 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했다.

 

특히, “자발적으로 봉사하시는 토지소유주들과 함께 시에서 발급한 ‘연번 동의서’를 일주일 만에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접수했다”면서 “이는 매주 인덕원 재개발의 사업성을 알리기 위해 설명회를 진행하고, 많은 주민들의 열정과 지원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인덕원중학교 주변은 1973년 시 승격 이후 환경정비사업으로 이주한 주민들에게 92.5㎡(28평) 정도를 최소 필지로 나눠 거주하게 한 지역으로 현행 건축법상 자체 개발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근 인덕원 사거리 주변은 급속도로 변모하는 데 비해, 이곳은 낙후되고 있어 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위원장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변모하는 인덕원에 맞춰 시와 협의해 사업성 극대화와 특화된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하고, 조합설립 인가, 시공사 선정·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오는 2030년 착공, 2033년 준공과 입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인허가 절차나 시세 변화, 정책 변수 등으로 계획이 일부 조정될 수 있으나,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재개발사업 추진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상가 비율이 높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같은 구조적 특성 때문에 권리관계가 다양하고 이해관계도 복잡해 사업 추진에 일정 부분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가 소유주들에게 각자의 권리와 사업 이후 기대 수익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상가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수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여러 정비계획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다 정교한 대안을 마련하는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인덕원 지역은 ‘교통환경의 우수성’, ‘생활 인프라의 완성도’, ‘주거·상업 복합개발의 발전 가능성’ 등으로 입지와 미래 가치를 동시에 지닌 지역이라, 최적의 일정으로 완성도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981년부터 인덕원 지역에 거주하며 20년째 부동산사무소를 운영해온 그는 “재개발 사업을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다”며 “불확실한 정보나 소문에 흔들리기보다는 직접 확인하고 함께 소통하며 힘을 모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곳은 저와 제 가족의 삶의 터전이자, 이웃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온 소중한 공간”이라며 “그렇기에 토지 등 소유자들과 끝까지 함께하면서 우리 삶의 환경을 바꾸고, 자산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상생의 미래형 정비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송경식 기자 kssong020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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