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 '야구 고릴라' 안현민이 규정 타석을 채우고 각종 지표 1위를 꿰찼다.
안현민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6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시즌 319타석을 채웠다.
리그 103경기를 진행한 KT 선수의 규정 타석은 경기 수에 3.1을 곱하고 소수점을 버린 319경기다.
KBO리그가 시즌 종료 후 공식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부문은 타격(타율), 출루율, 장타율이다.
안현민은 올 시즌 74경기 타율 0.365, 출루율 0.476, 장타율 0.642, 18홈런, 60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18을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공식 성적표에 이름을 올린 안현민은 곧바로 타율, 출루율, 장타율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단순히 1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2위와 격차가 꽤 크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안현민은 타율 0.365으로 2위 김성윤(삼성 라이온즈·0.338)과 격차는 0.027다. 출루율 1위 안현민(0.476)과 2위 김성윤(0.419)은 0.057로 격차가 더 크다.
장타율에서도 안현민(0.642)이 리그 홈런 1위이자 이 부문 2위인 르윈 디아즈(삼성·0.606)를 0.036으로 따돌리고 있다.
타자의 생산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인 OPS는 안현민이 1.118로, 2위 디아즈(0.966)를 0.152나 앞선다.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안현민의 갑작스러운 추락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야구 전문가의 전망이다.
안현민이 부상 없이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신인왕은 물론이고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려볼만 하다.
한편 KBO리그에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석권한 것은 2006시즌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