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동연 지사 역점사업 기후위성 ‘지원사격’

2025.08.21 20:00:00 3면

백현종 대표 발의 조례안, 20일 입법예고
기후위성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
“사업 지속해 향후 경기형 위성 개발하길”

 

경기도의회가 조례 제정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경기 기후위성 발사·운용 사업을 지원 사격한다.

 

기후위성 관련 조례가 제정될 경우 시범사업 형태인 위성 사업은 지속가능한 ‘계속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백현종(국힘·구리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기후위성 운용 조례 제정안’을 지난 20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 제정안은 기후위성을 활용한 기후정책 추진을 도지사의 책무로 정하고, 기후위성 기본 계획과 시행계획을 각각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기후위성은 올해 도비 45억 원을 들여 시범사업 형태로 시행하고 있는데, 해당 조례안이 제정될 경우 기후위성은 계속 사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조례안은 기후위성 핵심 기술의 국산화 등을 위해 도가 연구개발을 추진하거나 전문기관에 연구사업을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도가 기후위성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위성 정보와 관련한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조례는 정하고 있다.

 

기후위성은 도가 최근 운영을 시작한 기후재난 정보 시스템인 ‘경기기후플랫폼’과도 연계할 수 있어 향후 그 활용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현종 대표는 이날 조례 발의 취지에 대해 “기후위성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 위성 발사·운용은 큰 틀에서만 할 수 있고, 지역적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도의 기후위성 사업은 가치가 있다”고 했다.

 

백 대표는 “과거 인공지능(AI)이 이렇게 발전할지 누가 알았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위성 사업도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도에 위성 탑재체 개발 기술이 없어 민간에 의존하지만, 탑재체를 자체 개발할 기술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차기 집행부에서 도지사가 바뀌더라도 계속해 사업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조례를 발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기후위성 개발·운용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 데 이어 지난 4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기후위성의 발사 예정일은 오는 11월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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