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서울과 광역 교통 연계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하남–서울 버스노선 조정 ▲위례신도시 따릉이 서비스 확대 등 교통현안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일부터 하남시에서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 이후, 양 도시 간 공동 생활권 차원의 광역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 시장은 먼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광역교통대책 분담금을 부담한 위례 하남 주민들은 이용 혜택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 중인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에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2단계(조건부) 반영이 요구되고 있다.
이 시장은 “하남 연장이 이뤄지면 서울 시민도 남한산성 접근이 편리해져 상생의 교통복지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기후동행카드 이용 확대에 맞춰 하남 시내버스 31번의 마천역 경유, 서울시내버스 3317번의 위례지구 연장, 3318번의 미사·감일지구 연장을 요청했다.
또한 오는 2026년 5월 개통 예정인 위례트램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비스 범위를 위례 하남 지역까지 확대할 것도 제안했다.
이 시장은 “하남은 팔당 광역상수도, 감일 동서울전력소, 위례 열병합발전소 등 서울 생활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전향적으로 검토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 최소화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하남시가 요청한 교통현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