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계획이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강화군이 주관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방안 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본 구상 계획, 예비타당성조사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등 실무적 과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선원면과 하점면 일대 2곳이 건립 후보지로 제시됐다.
선원면은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예정 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점면은 기존 강화고인돌 문화관광단지와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토론회는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가유산관리학과 교수의 ‘국립뮤지엄 지역분관 설립의 정책적 타당성과 한계’ 발표로 시작됐다.
뒤이어 김유신 강화군 문화복지국 국장의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기본 구상 계획 수립’ 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았다.
여기에 송윤석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국장, 성재현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 학예연구관, 강동석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 이진현 서울역사박물관 교육과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 조성을 넘어 문화 균형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군은 지역사회, 중앙정부, 국회와 힘을 모아 고려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국립박물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도 “고려 시대 500년의 역사를 담아낼 수 있는 박물관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문체부와 협의해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첫 번째 토론회는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과 현실적인 추진 방안 등을 다룬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