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이 제55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지역 공예의 저력을 알렸다.
11일 인천테크노파크(ITP)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인천 작품 10점이 입상했다.
이는 국가유산청과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예 경연대회다.
매년 지역 예선을 통과한 공예품 중 우수작을 시상함으로써 공예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인천 출품작 중 박순덕 작가의 완초공예 ‘학무늬 맷방석’이 기타 분야에서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국가유산청장상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에 이어 세 번째로 위상이 높다.
학무늬 맷방석은 전통 생활공예의 대표 소재인 완초(왕골)로 정교하게 짜인 작품이다. 학 문양을 섬세하게 직조해 전통미와 상징성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장려상 2점, 특선 3점, 입선 4점 등 모두 10점의 인천 작품이 입상했다.
인천은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2년 연속 국가유산청장을 수상했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해 온 공예산업 육성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인천디자인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공예인들의 창작 활동과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 결과가 전국 대회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 공예가 국내외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청주 문화제조창 갤러리에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