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역에서 화재가 생겨나거나 가스를 흡입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쯤 미추홀구 문학동 3층짜리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주민 6명은 스스로 외부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관과 경찰관 등 66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1분 만인 오전 6시 37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4시 42분쯤 연수구 송도동 상가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해 50~60대 작업자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B씨 등 50~60대 작업자 2명은 온몸에 1~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고, 다른 작업자 1명도 목과 팔에 각각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 등은 이들이 가스 절단기를 이용해 타워크레인 앵커볼트를 해체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51분쯤 서구 가좌동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는 질소가스를 흡입한 작업자가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가스를 흡입한 A씨(29)는 의식장애를 겪는 등 크게 다쳤고 다른 작업자 1명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이들이 공장 배출설비를 수리하던 중 질소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간밤에 생겨난 각종 사고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겪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경고 체계와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