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언론인클럽은 17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아트홀에서 ‘기후재난에 대한 새로운 접근, 경기기후플랫폼’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극한기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과학적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잦아지는 폭염·가뭄·집중호우·산사태 등 기후재난이 도민 생활 전반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기후플랫폼과 기후위성 운영 계획을 중심으로 정책적 과제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회에 앞서 박현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기후위성 운영 계획과 경기기후플랫폼 구축을 통해 과학적 기후행정을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플랫폼과 위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는 김한수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에너지연구실장이 맡아,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분석을 활용한 기후재난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경기기후플랫폼은 항공 LiDAR, 인구·건강·경제 데이터를 종합해 폭염·홍수·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 위험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의 피해가 집중되는 기후 불평등 문제까지 공간정보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좌장은 최우석 세종대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에는 김현수 단국대 교수, 은영호 연세대 연구교수, 이제승 서울대 교수,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AI 기반 에너지 전환, 기후위성 데이터의 정책 활용, 취약계층 보호와 행정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플랫폼의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과제를 짚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수 이사장을 비롯해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이중배 인천일보 부사장 등 경기언론인클럽 임원진과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강일찬 한국산림보호협회 경기도협의회장, 양훈도 인천일보 논설위원, 정명희 수원문인협회 고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이번 토론회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등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 경기신문 = 박병준 기자 ]